<12월 1일 화요일>
모든 것이 헛되다
(전도서 1:1-11)
(전도자의 말씀)
1. 다윗의 아들 예루살렘 왕 전도자의 말씀이라
2. 전도자가 이르되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
(자연이 주는 교훈)
3. 해 아래에서 수고하는 모든 수고가 사람에게 무엇이 유익한가
4. 한 세대는 가고 한 세대는 오되 땅은 영원히 있도다
5. 해는 뜨고 해는 지되 그 떴던 곳으로 빨리 돌아가고
6. 바람은 남으로 불다가 북으로 돌아가며 이리 돌며 저리 돌아 바람은 그 불던 곳으로 돌아가고
7. 모든 강물은 다 바다로 흐르되 바다를 채우지 못하며 강물은 어느 곳으로 흐르든지 그리로 연하여 흐르느니라
8. 모든 만물이 피곤하다는 것을 사람이 말로 다 말할 수는 없나니 눈은 보아도 족함이 없고 귀는 들어도 가득 차지 아니하도다
(해 아래 새것이 없다)
9. 이미 있던 것이 후에 다시 있겠고 이미 한 일을 후에 다시 할 지라 해 아래에는 새것이 없나니
10. 무엇을 가리켜 이르기를 보라 이것이 새것이라 할 것이 있으랴 우리가 있기 오래 전 세대들에도 이미 있었느니라
11. 이전 세대들이 기억됨이 없으니 장래 세대도 그 후 세대들과 함께 기억됨이 없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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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다윗의 아들이자 예루살렘의 왕인 솔로몬의 전도서다.
화려한 인생을 살았던 솔로몬이 전도서를 기록한 시기는 그의 노후로 알려져있다. 전도자의 말씀이라고 시작되는 그의 글은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은 헛되도다' 로 시작하고 있다.
하나님의 특별한 뜻으로 막강한 부와 영광, 넘치는 지혜와 지식으로 평생을 산 사람의 첫마디가 '헛되다'
이니 참으로 허무하다. 솔로몬처럼 한번 화려하게 살아보고 나서 그런 말을 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기도 하지만 하나님이 부귀영화와 지혜를 주신 전도자의 말을 깊게 새길 필요가 있다. 모든 인생이 추구하는 욕심의 끝은 헛될 뿐임을 알려주는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에..
#2.
전도자의 시선은 세상의 모든 자연과 그 안에서 수고하는 사람에게로 향한다. 그는 사람이 살아보려고 수고하는 모든 것이 해 아래 있고, 한 세대가 죽고 다른 세대가 살아가는 터전은 그대로 있는 땅이라고 한다. 결국 사람의 인생이 자연을 넘어서지 못하는 제한적인 존재임을 알려준다. 하지만 이것이 허무하고 헛된 이유는 자연의 속성이 돌고 도는 제자리걸음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해와 바람, 강물과 바다는 열심히 수고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 그 자리, 그 모습으로 있을 뿐이다. 전도자는 자연이 피곤한 반복을 하고 있는데, 그 자연을 넘지 못하는 사람이 보고 듣는 것은 얼마나 더 보잘것없는 것인가를 깨달은 것 같다..
#3.
이제 전도자의 생각이 자연에서 인류의 역사로 향하게 된다. 장대하고 역동적인 자연의 속성이 '있던 것의 반복' 임을 알고 나니, 찬란하고 화려한 인류의 역사도 마찬가지임을 깨닫게 된 것이다. 인류의 역사는 새로운 것을 발명하고 발견하는 일의 연속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전도자는 보다 깊은 속성과 본질을 꿰뚫어 보고 있다.
지식과 철학, 기술과 문명은 더욱 발전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속에 담겨 있는 의미는 달라지지 않는다는 것. 먹는 것, 입는 것, 전달하는 것 등 방식과 도구의 변화만 있을 뿐 해 아래 새 것은 없다
이처럼 구원이 없는, 영생이 없는 이 땅의 모든 것은 헛되고 헛된 것으로 결론이 난다.
#4.
오늘 지나가는 좋은 Jeep 외제차를 보며 내 안에 욕심들이 다시 솟구치더라.
(내 드림카였던 디스커버리 랜드로버, 짚 랭귤러..)
지금 이 글을 읽고 심지어 큐티를 하면서도 하.. 이걸 써야되 말아야되 고민하며..쓰게된다.
진짜 타고 싶다. 아. 이런 차를 동기부여로 삼아 잘살고 싶은 것도 안되는 것인가. 라는 생각이 든다
솔로몬은 누릴 거 다 누려봤잖아.
아..휴..
이게 내 밑바닥일지도 모르겠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 이 말씀을 주신 이유가 있을 거다.
구원과 상관없는 이 땅의 모든 것이 헛되고 헛됨을 인정하려고 노력하겠습니다.
진정한 구원의 맛을 알게 되어 자연과 인류의 역사를 통해 전도자가 깨달은 지혜를 나도 얻길 원합니다
헛된 것을 붙잡는 어리석은 인생을 살지 않도록 붙들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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