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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의 근원"/독서

2016년에도 꼭 읽어야 할 강추 도서 25

# 2016년에도 꼭 읽어야 할 강추 도서 25

** 2015년 읽은 책(재독 포함) 중에 선별되었고 지극히 개인적인 견해임을 밝힙니다.

1. <어떻게 읽을 것인가> 9.5/10점

감히 독서법 책 중에 최고라고 자부함. 강추 도서들을 읽기 전에 꼭 읽어야 할 책! 내 책인게 함정 ^^

2. <사피엔스> 10/10점

<총, 균, 쇠>에 준하는 ‘빅 히스토리’ 걸작! 하찮은 존재, 사피언스는 어떻게 지구를 정복했을까? 600p인데 술술 읽히는 신비를 맛볼 수 있음.

3. <소셜애니멀> 10/10 + 1점

내 생에 최고의 자기계발서. 올해에도 여전히 난 이 책을 읽을 수 밖에 없었음. 픽션과 논픽션의 환상적인 조화. 책 쓰기의 금자탑!

4. <인간, 사회적 동물> 10/10점

사회심리학의 바이블. 왠만한 것은 여기서 찾아보면 됨.

5. <대통령의 글쓰기> 9.5/10점

엄청난 내공과 흥미진진한 에피소드가 뒷받침해주는 웰메이드 글쓰기 책. 거기에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을 좋아하는 분들이면 필독서.

6.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 10/10 + 1점

내 인생 최고의 책 중에 하나. 2015년에는 발췌독만 했지만(2번) 여기에 포함 시킴. 왜냐하면 발췌독한 페이지가 400~500페이지가 되기 때문. 인간의 폭력성에 대한 최고의 통찰. But 두꺼움 주의!(1400p)

7. <관찰의 인문학> 9/10점

같을 길을 걷는 12개의 다른 시선. 과연 본다는 것은 무엇인가? 관점의 지평을 열어주는 흥미로운 책.

8. <생각의 시대> 10/10점

그리스 고전, 역사학, 뇌과학, 교육학 등이 만들어내는 생각의 시대! 지식과 생각의 기원을 밝히고 생각을 만든 메타포라(은유), 아르케(원리), 로고스(문장), 아리스모스(수), 레토리케(수사)라는 다섯 가지 생각의 도구들을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음. 국내 저자의 드문 대작!

9. <어떻게 죽을 것인가> 9/10점

이 책을 읽기 전에도 자주 생각했던 주제인데다가 실제로 가족 중에 책에 있는 내용대로 힘든 결정을 내가 주도적으로 한 적이 있어서 책이 크게 새롭진 않았음. 결과적으로 내 인생의 최고의 결정 중 하나가 되었음. 우리의 ‘마지막’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진지하게 살펴 볼 수 있는 수작.

10. <곤충연대기> 9/10점

“뭐? 유발 하라리, 사피언스가 지구를 지배한다고? 우끼시네! 곤충이 지배한다고!” 좀 억지스럽지만 이런 뉘앙스의 책. 이 책을 읽으면 모든 곤충이 달라 보임. 저자의 신선한 시각과 유머스러움이 지식의 무게를 많이 덜어주는 수작.

11. <컨테이저스 : 전략적 입소문> 10/10점

읽으면 읽을수록 가치가 더 해지는 묘한 책. <마케팅 불변의 법칙>과 <티핑포인트>는 얼렁 왕좌를 물려줘야 함. 현재 내가 생각하는 마케팅책 중에 원탑!

12.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 9/10점

공부 잘하고 싶으면 무조건 읽으시길. 내용은 좋으나 책이 좀 산만한 감이 없지 않은 게 흠. 그래서 1점 마이나스~

13. <사회적 뇌> 10/10점

인간의 사회성을 뇌과학을 통해 밝혀낸 대작. 올해 가장 지저분하게 읽고 참고 논문을 가장 많이 찾아보게 만든 책. 하지만 책이 절대 친절하진 않음. 따분함 주의!

14. <서울대에서는 누가 A+를 받는가> 9/10점

최근 이와 관련된 다큐의 스샷에 달린 댓글들을 보고 안타까움이 컸음. 책을 읽어 보시길 바람. 그리고 이 책의 핵심은 서울대의 개별 대학생이 아니라 ‘대학 시스템’임. 환경이 사람을 떻게 바꾸는 지를 알 수 있음. p.s) 수용적 사고력이 있어야 창의적 사고력과 비판적 사고력이 생긴다는 이상한 말씀은 절대 하지 마시고 --;

15. <주식에 장기투자하라> 10/10점

과거는 미래를 담보해 주지 못하지만 과거를 제대로 알면 괜찮은 전략을 짤 수 있음. 불확실성이 지배하는 세계(투자 혹은 비즈니스 등)에서 진정한 전문가는 ‘예측’을 하지 않고 ‘전략’을 짬. 당신의 투자 전략을 위한 최고의 지침서. 하지만 우리나라 사례가 아닌 것에 대한 아쉬움이 있음.

16 <구글의 아침은 자유가 시작된다> 10/10

진짜, 정말, 구글이라는 회사를 다시 보게 됨. 논리와 감성이 어울어지면 어떤 기업 조직이 만들어질 수 있는 지를 알게 됨. 인간을 위한 기업 조직을 만들고자 하는 구글의 고전분투는 눈물겨운 수준. 진정, 성장하는 회사는 어떤 회사인가?

17. <마음의 미래> 10/10점

마음, 뇌, 우리의 미래, 그리고 우리의 존재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고 싶으신 분들은 필독. 책이 두꺼운 편이지만 재밌고 친절함!

18. <와이저> 9/10점

아무런 ‘전략’이 없을 경우 집단이 왜 개인보다 탁월한 ‘선택’을 못하는 지를 과학적으로 밝힌 수작. 회의 전에 읽어야할 필독서! but 지겨움 주의!

19. <바른 마음> 10/10점

도덕성의 기원을 밝힌 명저! 이 책을 제대로 읽으면 내 자신뿐만 아니라 나와 다른 타인의 생각과 행동을 이해하는 폭이 대단히 확장됨. 물론 확장된다고 꼭 마음 편한 것은 아님. 내년 총선 전에 꼭 일독하기를 권함.

20. <만물의 공식> 9.5/10점

알고리즘이 만드는 신세계의 모습, 그리고 그것에 필요한 새로운 철학을 만날 수 있음. 제발 이런 책좀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면! 페이스북 하는 사람들 모두 필독!!

21. <섹스, 폭탄 그리고 햄버거> 9/10점

많은 기술의 원천이 전쟁이었음을 그리고 포르노와 패스트푸드가 그 기술의 발전과 확장을 촉진했음을 알 수 있는 과학기술 역사책. 좀 더 방대하고 정교하게 썼다면 대작이 될 수 있었을텐데.. 그래도 충분히 좋은 책.

22. <행복의 기원> 9/10점

책 제목은 행복의 기원이지만 안타깝게도 우리(한국인) 불행의 기원을 제대로 알 수 있는 책. 두껍지 않아서 좋음.

23. <시간연대기> 9.5/10점

우주의 시간과 인간의 시간의 놀라운 콜라보레이션! 시간의 역사가 현대물리학과 만났을 때 어떤 책이 나오는지 알 수 있음. but 후반부 양자역학/천체물리학 어려움 주의!

24. <부동산은 끝났다> 9.5/10점

제목과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하는 책. 부동산을 제대로 알고 싶은 자는 필독! 이 책을 읽으면 S소장 같은 사람이 하는 말은 귓등으로 안 듣게 되는 현상이 벌어지니 주의 ^^

25. <행운에 속지마라> 9.5/10점

방송 준비하면서 다시 읽었던 책. 투자, 철학책 같지만 그냥 세상 사는데 아주 큰 통찰력을 선사해 줌. 난 나심 책 모두를 좋아함. 하지만 나심 책들은 절대 10점 만점은 안 줄 생각. 싸가지가 없음. 0.5점 감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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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가지..

1) 집필+출간+마케팅 등에 정신이 없어 지금 제 서재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난장판입니다. 어디 구석에 처박혀 있는 책 중에 올해 읽은 명저가 분명히 있을 것이기에 저도 모르게 25개 중에 뽑혀야 할 책이 선정되지 못했을 수도 있도 있음을 밝힙니다.

2) <사피언스>를 읽으신 분들은 내년에 <마음의 미래>, <사회적 뇌>, <소셜 애니멀>, <인간, 사회적 동물>, <생각의 탄생>도 같이 읽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가슴 뛰는 연결점들이 보일 것입니다. 다 읽으신 분들.. 밥 쏠께요. 저랑 대화 좀 해요 ^^

3) 올해부터는 부쩍이나 재독을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뽑힌 책들이 재독한 책들이 많네요. 어쩔 수 없습니다. 좋은 책은 매년 살아남게 되니까요.

4) 이번 책 <어떻게 읽을 것인가>를 내면서 정말 많은 분들의 응원과 도움을 받았습니다. 책 자체도 그렇고 관계도 그렇고 저에게는 매우 의미있는 2015년이 된 것 같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친애하는 페친 여러분들도 올해 마감 잘 하시고 2016년, 멋지게 시작하시기를 기원합니다 ^^

 

 

 

                                                   출처 : 페이스북 '고영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