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6에서 선보인 가장 신기한 제품 10가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3일간 진행됐던 CES가 막을 내렸다. 이전과 달리 굵직한 제품은 꼬리를 감췄지만 3,800여 업체가 참여한 최대 규모였다며 자랑하고 있다. CES의 묘미는 기발한 제품들을 많이 볼 수 있다는 거다. 크게 이슈가 되지는 못했지만 다시 볼 만한 CES 2016의 재미있는 제품 10가지를 꼽아 봤다.
 
 

1. 배트카보다 슈퍼카 ‘FFZERO1’

 
3년 안에 테슬라를 잡겠다던 페러데이 퓨처가 배트모빌을 닮은 전기 슈퍼카 ‘FFZERO1’를 공개했다. 전인류를 브루스 웨인으로 만들 인상적인 디자인과 놀라운 퍼포먼스가 기대감을 자아냈다. 정말 1인승으로 출시된다면 테슬라와 사이좋게 시장을 양분할 수 있을 것 같다. 

- 패러데이 퓨처, 미친 사양의 전기 슈퍼카 공개- 더기어


 

2. 수줍은 LG의 ‘그램 15’

 



LG가 마트에 생수가러 가듯이 손쉽게 15인치 노트북의 1kg 벽을 허물었다. 980g의 ‘그램 15’가 주인공이다. 맥북을 닮은 디자인이라는 해외 매체의 조롱도 있었지만 15.6인치로 980g을 만든 것은 누구도 폄하하기 힘든 위대한 업적이다. 

LG, 980g 15인치 노트북 ‘그램’ 발표 - 더기어


 

3. 침대는 과학입니다. ‘잇’

그녀가 우리 집에 왔을 때, 나는 문을 걸어 잠그고, 그녀를 침대에 눕혔다. 그리고 "멋진 것을 보여줄테니 기대해."라고 의기양양하게 외쳤다. 그리고, 스마트폰을 꺼내 심박수와 수면 상태, 호흡 데이터를 그녀에게 보여주기 시작했다. '잇'은 그런 멋진 침대다. 

- 피트니스 밴드 대신 침대가 수면을 추적한다 - 더기어


 

4. 식물을 죽이지 마세요. ‘플라워 파워’

식물에게 너무 많은 물을 주어 썩혀 죽이거나, 너무 물을 주지 않아 말라 죽이며 업보를 쌓아가던 인류에게 패럿이 멋진 선물을 선사했다. 플라워 파워는 알아서 화분에 물을 주는 스마트 화분이다. 그 동안 얼마나 많은 식물을 잔인하게 말려 죽였나 생각해보자.
 
- 패럿, 드론 다음은 스마트 화분이다. - 더기어 


 

5. 발열 컴퓨터의 시대 ‘Q.rad’

컴퓨터 발열을 난방용으로 사용하는 신기한 녀석이다. 한 겨울 난방 가스비는 아깝지만 게임 아이템을 캐기 위한 전기요금은 신경 안 쓰는 당신에게 추천한다. 열심히 돌릴수록 방은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차게 된다.

- 발열하는 컴퓨터로 난방하는 혁신적인 시스템 등장 - 더기어
 

 

6. 변신 로봇 프로젝터 ‘티프론’

 

변신 로봇 프로젝터 ‘티프론’ 남자가 좋아하는 3개의 단어가 만났다. 무슨 말이 필요할까? 프로젝터로 사양은 평범하다. 꼭 변신을 해야만 하는지, 왜 프로젝터가 돌아 다녀야 하는 건지 모르겠지만 우리가 언제 합리적인 소비를 했던가?
 
- 변신, 이동하는 프로젝터 '티프론' - 더기어

 

7. 나인봇 미니 + 로봇

사진 출처 : 엔가젯
 
나인봇 미니는 저렴하고 멋진 장난감이지만 연약해진 인류가 타기에는 너무 위험하다. 그래서 중국인들은 인간 대신 로봇을 태웠다. 얼굴도 있고 팔도 있고 대화도 할 수 있다. 나인봇 미니에게 심부름을 시키고 우리는 잠을 더 청할 수 있다. 

- 나인봇 미니와 로봇이 만났다. - 더기어

 
 

8. 사람을 태우고 나는 드론 ‘184’

사진 출처 : 엔가젯
 
드론 강국 중국의 eHANG이 사람을 태우고 날 수 있는 드론 ‘184’를 선보였다. 비행 시간은 23분에 불과하지만 마트에 다녀오기에는 충분한 시간이다. 위험하지 않냐고? 걱정하지 말자. 나인봇 미니 로봇을 태워서 보내면 된다. 
  
 - 사람을 배달하는 드론 ‘184’- 더기어
 

 

9. 태양이 있는 한 멈추지 않는다. ‘솔라 X’

 

지구에서 1억 4960만 Km 떨어진 곳에는 아주 좋은 에너지원이 불타고 있다. 전기세를 내지 않아도 되고 콘센트를 찾지 않아도 된다. 액티브온이라는 제조사가 이 사실을 알아내서 태양의 힘으로 최대 6시간 4K 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액션캠 ‘솔라X’를 발명했다. 아 참, 누진세도 없다. 

- 배터리 걱정 없는 액션캠 ‘솔라 X’- 더기어
 

 

10. 태양이 있는 한 먹는다. ‘고썬 스토브’

 
액티브온이 찾아낸 태양을 고썬이라는 곳에서도 찾아냈다. 쉽게 찾아 내는 걸 보니 의외로 태양이 눈에 잘 띄나 보다. 고썬 스토브는 태양열을 모아 음식을 요리할 수 있다. 태양이 있는 한은 음식을 해 먹을 수 있다. 만약 태양이 없어지면? 걱정하지 말자. 태양이 없어지면 몇 초 내에 인류는 멸망하니까. 

- 태양열로 요리한다. 고썬 스토브 - 더기어

출처 : 황승환 http://thegear.co.kr/10585